아침 7시 녀석의 전화다.
"아침부터 웬일?"
어젯밤 열한시 생활비를 보내주었더니 고맙다고 전화인가?
묵묵부답.
어설프게 웃음을 웃더니~.
" 엄마 결혼 24주년 축하해요."
"엥?..오늘이 결혼 기념일이야?"
"네~."
"그래?..그렇구나..근데 뭐 이나이에 별 특별한 의미가 있겠니?"
"그래도 이렇게 전화로라도 축하를 해야죠."
"그래 고맙다. 축하전화,,밥 잘먹구.."
잊고살며 별 의미 두지 않고 사는데 그래도 해마다 꼬박 챙기네.
정작 생일 축하 메세지는 보내지도 않는 넘이.
"결혼 기념일."
예전말에 결혼기념일은 잘 먹어야 잘 산다던데......
오늘 저녁 찰밥이라도 해먹어야 할까부다.
장미 100 송이라도 받아야 하는 날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