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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황당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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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河슬라 2008. 9. 1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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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다음날

인쇄소에 제본뜨러 보내야 하는 70쪽에 달하는 한글 문서 

정리하려  USB를 여는 순간

수많은 자료들이 모두가 산산 조각이 나  하나도 없다.

 

이럴때의 황당함.

 

올 논문은 포기해야만 하는가?

천상 내년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 것인가?

 

또 한번 내모리를 꽁꽁 쥐어 밖으면서

명절 날 내 컴을 지 컴처럼 가지고 놀던 아들녀석을 원망하며

그런 하루를 보냈다.

 

그래도 자꾸만 머리로 뭔가 궁리를 하면 해결책은 있더라.

 출근해서 하루종일 논문 아깝다는 생각에 맘 비좁게 생각하다보니

 마침 집 컴텨 바탕화면에 35장 정도의 저장된 자료(중간에 수도 없이 고쳐졌지만)

연습으로 출력해 놓은 출력물들이  생각나는 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나보다.

 

어제 부랴부랴!

과학조교 , 전산보조, 컴텨강사 샘들한테  원본을 여기저기 나누어 주고

 타이핑을 해 메일로  달라 부탁했더니 오전중으로 모두 내 메일로 보내주는 고마움.

 그런일들 언제라도 부탁하라며 흔쾌히 나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좋은 직원들...

착한 아줌마들...ㅋㅋ

 

오늘 정리를 하여 그나마 제본 전문가(?) 후배가  불시에 제본뜨고

담당학교에 제출은 했다.

좋은 등급 기대는 어려울 같다.

 

 요즘 한동안 우울함에서 벗어나지 못했더니

설상가상으로 이런 일도 벌어 지는구나.

 

평상시 전화도 잘 안하는 아들 녀석은 아침저녁으로 전화질이다.

어떻게 잘 돼가냐구. 다 해서 냈냐구.

아마도 추석에 내려와 지넘 USB를 꽂아 거기서 바이러스가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컴텨공학과 다니는 친구의 말을 듣고 많이 미안했으리라~.

"걱정말아 안됨말지. 너 공부나 신경써라~"

 라며  안심을 주었지만 여전히 신경이 꽤 쓰이는 모양이다.

소심 A 형~~.

 

그렇더라

사람의 행불행은 맘속에 있는거라

항상 말씀하시던  울 어머님의 진리같은 명언.

 힘내고 다시 시작하는거야.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지 말자.

올해 안되면 어쩌리~ 내년도 있고 후년도 있는걸~.

 

우울한 날에도 난 행복을 추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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