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멋진 말들

 

 

새벽 4시.

앞동에서 들려오는 환호성에 잠이 깨었다.

아~ 축구!!!

우리나라와 영국의 한판 승부

우리나라가 한점을 선점했고  이어 PK로 동점골~.

후반전 무승

연장전 30분도 무승

급기야  가슴 졸이는 PK  5:4로 4강 진출

 난 이상하게 pk가 제일 신난다. 아슬아슬한 스릴을 즐기는 건쥐이~

 

장한 우리의 아들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축구를 보는 내내 생각나는 단어들이 있다..

 

 

태극전사..

 

 

 

 

붉은 악마.

 

                                 

 

                              참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적절히 나타내는 멋진 말들이라는...

 

 

 

잠을 설쳐도 절대로 아깝지 않은...아니 당연히 응원하고 기도해 줘야 했던 그 순간.

홈 그라운드라는 잇점과 7만의 영국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없는 야유의 함성속에서도

조금의 동요도 없이 끝까지 차분하게 제자리를 지켜 주며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며

역시 대한으 아들들....나의 아들을 보는 듯...내내  흐믓.

허정무 감독의 수없이 되뇌이는

"자~~ 선수들 빨리 정리 해야 합니다...ㅋㅋ"

 

4강전에서는  브라질과의 한판 승부라~

이 무더운 여름날을 끝까지 시원하게 식혀 주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