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간
축구를 하기로 했다.
운동회때 나누었던 청군과 백군으로~.
백군녀석들의 반항이 심하다.
청군엔 축구 잘하는 녀석들이 많아 해보나 마나 질거라고.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아는거다."
라는 나의 반박으로 축구 경기는 시작되었다.
10분 정도 지나자 백군이 한골을 넣는다.
또 다시 여자 아이들의 불만은 이어진다.
남자들이랑 같이하니 여자들은 차볼 기회도 없댄다.
그래서 이번엔 여자아이들만 시켰다.
남자들은 응원하고....
열심히도 달린다. 공몰이 제법 잘한다.
특히 골키퍼인 민희~ 뻥뻥 차내는 폼새가 남자보다 더 잘한다.
끝나기 5분전 청군의 민지가 자살골을 넣는 바람에 결국
2:0으로 백군의 승리로 끝났다.
그래 봐라~ 길고 짧은 것은 견주어 봐야 아는 거라고...
옛말 틀린거 하나도 없다는 교훈을 강조했다..ㅎ
다음 체육 시간엔 짝 축구로 해야겠다. 남자 여자 짝궁 손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