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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를 만나다

교실안 풍경

by 河슬라 2008. 8. 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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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한국 걸스카우트 영동연맹에서 5일에 이어 후발대로  서대문 형무소, 청와대 방문이 있었다.

청와대 방문이 원래는 2시 예정. 2주전쯤 에는 3시로 미루어졌다가

방문 당일 아침 1시까지 청와대로 들어오라는 급연락을 받고  우리 대원들은

논스톱으로 서대문  형무소를 둘러보고 점심식사후 부랴부랴 1시에 맞추어 청와대로 갔다.

마침 전날 부시 대통령의 내한 관계로 청와대 주변과 경복궁 주변엔  경찰들이 5m 간격으로 양쪽 대로에 사열하며 있었고  곳곳 골목에는 방패든 의경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진을 치고 있었다.

청와대 입구에서 한참의 실랑이를 벌인후(출입제한)  못들어 가는가 싶었는데 1시 10분쯤 청와대 주차장에서 하차를 시켜 주었다.

곧바로 우리를 녹지원으로 안내하는 청와대 직원들 녹지원 소나무 그늘 밑에는 내외신 기자들이 무얼 하려는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금방 그 답을 얻을수 있었지

간략하게 청와대 내부의 설명을 여경찰들로부터 듣고 이젠 우리 어디로 이동하나 싶었는데 어떤 양복입은 냥반 옆에와서 소곤소곤하더니만 안내하던 여경찰 하시는 말씀이.

"여러분 조금 있으면 부시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님이 나오신다.

소리를 지르거나 하는 행동은 자제하고 조용히 손뼉만 치세요. 그리고 사진을 절대로  찍으면 안됩니다."

"음마야~ 정말 우리가 대통령을 볼 수 있나여?"

청와대 남자 직원한테 내가 슬쩍 물어보았다.

"네 잠시 기다려 보세요"

 

======

아으~ 이런 행운이~~.

 

잠시후 건물안의 문이 열리더니 우르르~~~대통령을 비롯 냥반들이 내려온다.

우리의 영부인도, 미국의  영부인도, 부시의 딸네미도~.

스카우트 소녀들은 2열 횡대로 줄을 서 있었고 웃으면서 아이들을 반겨주는 부시 대통령 150여명의 아이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악수를 하며  볼도 만져주는   부시 대통령. 소녀들에게도 나에게도 모두가 행운이었다.

 

오전에 기자회견하고 용산 미군부대에서 오찬을 했다는데 아마 그시간이

공항으로 가기 위해 작별차 청와대에 다시 들른거 같기도 했다.

 

한손은 이대통령, 한손은 부시대통령과 악수를 했다고 자랑하는 아이들

이명박 대통령이   볼을 만져 줬다고 좋아라 하는  우리 아이들~.

 

사진은

네이버 검색에서 나온 몇장의 사진중.

우리학교  아이들의 얼굴이 정면으로 찍힌게 있을 줄이야..

악수만 했지 증거로 남길 수 있는 사진이 한장도 없었는데 말이다.

 

지금금 막 하영이는 부시대통령과 악수하고 있으며 이미 악수를 마친 승현이와 민지는 웃음을 참을수 없군.

뒤쪽에 나현이는 이명박 대통령의 악수를 기다리나 보네.ㅋㅋㅋ)

나 차마 악수를 할 용기가 나지 않아 있다가 다시 자리를 이동하여 부시 대통령과

눈을 "쨍~~~~~~~~~~" 맞추었다.

살짜기 제가 눈웃음을 웃자 부시대통령 제 미소에 반했는가(?)..ㅋㅋㅋㅋ(약간 공주병)

나에게 미소를 보내더니 아이들 머리 너머로 악수를 청하는데...

거절할수 없지..당근 이면 말밥이쥐~

 

암튼 

비록  연일 이어지는 촛불시위와 함께 이명박 정부를 원망하는   아우성이 높다 할지라도 부시의 방한을 저지하려는 반대 세력이 많았다 할지라도

우리 자라나는 나의 이쁜 꼬마아가씨들의 이번 청와대 방문으ㅡㅡㄴ

평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흐르는 곡은  

Waves of Amur river / 러시안 로망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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