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없는 어린이날은 참 심심하다.
서울서 막내 동생네가 내려오고 조카들도 내려와서 같이 다니자는 데 막상 나가려니 덥기도 하고 사람 많이 붐비는 곳은 싫어서
하루종일 낮잠으로 무료하게 보냈다.
그러면 저녁 식사는 꼭 같이 하자며 델러 온다고 조카며느리가 카톡이 왔다.
동생네가 친정 엄마 모시고 델러 왔길래 약속 시간보다 조금 빨리 장소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요런 모습이 멀리서 나타난다.
각기 제 아빠 어깨에..한 녀석은 삼촌 어깨에....
제일 큰녀석은 3학년이고 사내라고 저 멀리서 지엄마 손잡고 따라오고...
조카며느리도 싱글벙글
'고모님 벌써 오셨어요?" 라며 반긴다.
참 좋다.
참 보기 좋다.
어린이는 저런 사랑속에서 사랑 받으며 자라야 하는데.....
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