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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portfolio/일상탈출(국내여행)

by 河슬라 2008. 10. 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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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선운사 들어가는 길은 정말로 고요함  그윽함 그 자체였다.

노목 가로수 사이로 우수수 떨어진 빨강 노랑 낙엽들.

절 경내에 들어섰을 때 확~ 트임. 마음의 여유로움이.

그래 절은 이런 맛이라야.

 

가까이 있는 월정사를 가 볼라치면 정말 실망을 금치 못한다.

매일 뚝닥뚝닥 뭘 그리 짓는지..

절 경내가 답답허니 현대식 맛만 들 뿐이다.

또한 사업성이 농후하게 나타나며

 옛날 고찰로서의 가치는 점점 사라져 가고 있음에 안타까운데..

 

찻방에 들러 뒷산 동백나무 밑에서 길렀다는 녹차를 마셨다.

가끔씩 이런 여유로움이 우리에겐 참 필요한데

쉽지가 않은것이 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이니~~.

 

선운사는 겨울 동백이 유명하다지.

덧붙여 하는 이야기.

선운사의 동백은 지조가 너무 깊어 다른곳에 옮겨 심어도 잘 자라지 않는다는.

 

흰 눈 내리는 어느 겨울날.

눈 속에 향기로움을 발하는 동백을 보러 다시 한번 찾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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